그래픽=김승종 기자 /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자료출처=도쿄도 ⓒ프레스맨

매년 5일 일본 최대 수산물시장인 도쿄 츠키지(築地)중앙 도매시장에서 열리는 새해 첫 참치 경매에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최고 낙찰가가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서 아오모리(靑森)현 오마(大間)산 212㎏짜리 참다랑어가 킬로그램당 35만엔인 7429만엔에 낙찰됐다. 경매 기록이 남아있는 1999년 이후 2013년 1억5천540만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다만 어획량이 줄어든 탓에 참치 입하량이 전년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도매가가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여 소비침체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신문은 밝혔다.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참다랑어는 212킬로그램으로 킬로그램당 가격은 2016년 최고 낙찰가의 5배에 달했다. 이번 경매로 6년 연속 낙찰 회사로 결정된 기요무라(喜代村)의 기무라 기요시(木村淸) 사장은 "좀 비싸다"고 불평하면서도 "모두 참치를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참치 경매에서는 도쿄의 유명 스시 전문점 '츠키지스시코'와 회전초밥 전문기업인 '겐키스시'도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쓰키지시장은 당초 지난해 11월 고토(江東)구 도요스(豊洲)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이를 연기한 바 있다.

이르면 올해 연말 겨울에 도요스로 이전될 전망이어서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날 경매가 쓰키지에서 열린 마지막 새해 첫 경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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