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2016년 일본 국내 신차 판매량이 5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고연비와 염가로 인기를 끌었던 경자동차 판매량이 9% 감소하고 미쓰비시 자동차 등의 연비 조작 사건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2% 줄어든 497만대 판매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연간 국내 신차판매량이 5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이래 5년 만이다.

신문은 안전장치 확충 등 자동차의 평균가격 상승과 기술발달로 인한 자동차의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도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2016년도 일본의 국내 판매량은 최고 호황기였던 1990년의 777만대에 비해 3분의 2수준에 불과하다.

금년 배기량 660cc 이상 등록차는 3% 늘어난 324만대를 기록한 반면 경자동차 경우 9% 감소한 172만대로 부진했다.

2015년 4월 경자동차세 인상 전에 수요가 급증했던 상황도 있지만 2014년 이후 2년 연속 판매량이 줄었다.

미쓰비시 자동차가 4월 경자동차의 연비 조작 부정이 발각된 것과 이로인해 미쓰비시와 공급선인 닛산 자동차가 대상 차종의 판매를 일시 중단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한편, 등록차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와 닛산의 소형차 노트 등 각사의 새 모델이 잘 팔리면서 2년 만에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또한 최근 들어선 판매 회복 징후도 보이고 있다. 12월 단월 총판매 매수는 전년 동월보다 8% 늘어난 39만대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등록차는 11% 늘어난 26만대, 경자동차도 2% 증가한 13만대로 집계됐다. 경자동차는 2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본 자동차사들은 내년에도 신형차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소비세율 인상이 2019년 10월로 연기됨에 따라 단기간에 수요가 몰리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2017년에도 일본의 국내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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