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K

세계 최대 가전 위탁생산기업 홍하이정밀공업이 샤프와 공동출자하고 있는 TV용 액정패널(LCD) 제조사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트(SDP)에 추가 출자를 통해 자회사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대만 경제부 발표를 인용해 홍하이가 SDP 증자와 샤프의 주식 양도를 위해 총 521억 엔을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샤프의 TV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대만 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샤프는 29일 홍하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SIO 인터내셔널 홀딩스에 43만6000주를 171억엔에 양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샤프가 보유한 의결권 있는 지분율은 39.88%에서 26.71%로 낮아지고 홍하이 측의 출자지분율이 39.88%에서 53.05%로 절반을 넘기면서 SDP는 홍하이의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샤프는 주식양도에 따른 이익을 4분기 연결 결산에서 특별이익으로 계상할 계획이다. 

또한 SIO는 SDP의 증자에 349억7032만 엔을 출자할 예정이다. 궈타이밍의 장남 궈서우정 산창디지털 이사장이 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SDP는 또 2017년부터 한국 삼성전자 등 외부 클라이언트를 위한 제품 공급을 축소할 방침을 내세웠다. 저가 공급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높여 실적개선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회사 샤프에의 공급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다.

중국이나 동남아 신흥국 시장에서 대형 TV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홍하이가 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샤프는 주식양도에 따른 이익을 4분기 연결 결산에서 특별이익으로 계상할 계획이다. 

한편, 전세계 TV용 패널 시장에서 홍하이·샤프 연합의 점유율은 20.4%로 삼성전자와 LG 디스플레이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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