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국토 교통성은 지난 26일 발표한 '2015년도 전국 도시 교통 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출하는 사람의 비율이 조사 개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일본에서 외출을 자제하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 교통성은 5년 마다 전국 70개 도시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이동 목적과 이동 교통 수단 등 도시 거주자들의 이동행태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는데, 2015년도에 실시한 조사 결과, 조사일 당일 외출한 사람의 비율은 평일 80.9%, 휴일 59.9%로 조사를 개시한 198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외출 횟수도 평일 2.17회, 휴일 1.68회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외출 횟수 감소 요인으로는 노인 인구가 늘어난데다 젊은층의 외출 횟수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대의 외출 횟수(휴일)의 경우, 1.43회로 70대의 외출 횟수인 1.60회를 밑돌았다. 

이동 교통 수단의 경우, 3대 도시권(평일)은 대중 교통과 자가용의 이용률이 각 각 30%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지방 대도시의 경우, 60%로 자가용 이용률이 대중 교통 이용률 보다 높았다. 휴일 자가용 이용률은 3대 도시권이 약 50%, 지방 도시권이 약 70%를 기록했다.

지방 도시권 자가용 이용률(평일)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3대 도시권의 경우 2005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중 교통 이용률(평일)은 3대 도시권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고, 지방 대도시는 제자리 걸음 인 반면 지방 대도시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 교통성 관계자는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은퇴 후 일하지 않는 노인도 함께 늘어나 노인의 활동은 증가한 반면, 젊은 층에서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미취업자의 활동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버블세대가 노인세대로 편입되면서 노인의 외출비율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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