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택시 승강장 모습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일본 도쿄의 택시 기본요금이 410엔으로 낮아진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0일 도쿄 23구를 비롯 미타카시, 무사시노시의 택시 기본요금을 2017년 1월30일부터 현행 '2킬로미터 730엔'에서 '1.052킬로미터 410엔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최초 구간의 주행 거리를 초과하면 237 미터마다 80 엔이 가산된다. 이를 적용하면 약 1.7킬로미터까지의 거리운임은 현재 요금체계보다 낮아지고, 6.5킬로미터 이상 장거리의 경우 비싸지는 구조다.

도쿄에서 기본요금 적용 거리를 변경하는 것은 1936년 기본요금 거리를 2㎞로 정한 이후 무려 80년 만이다. 

저출산·고령화와 소비침체의 여파로 적자에 허덕이던 일본의 택시업계는 도쿄 도내 택시회사를 중심으로 기본요금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외국인의 택시 이용을 유도하고, 고령자들의 '단거리' 이용을 촉진하려는 취지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요금 인하 신청을 한 택시회사의 비율이 대수 기준으로 전체의 70%를 넘어섬에 따라 요금인하 승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택시기본요금이 변경되는 도쿄 이외에 나고야나 후쿠오카 등도 기본요금 인하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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