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과포화·저가경쟁 과열···프리미엄전략 선회

디자인=김승종 기자 /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요시노야·마츠야·스키야 3社객단가 평균 급증

일본형 패스트푸드 규동체인 3大 기업, 요시노야·마츠야·스키야 등은 일본의 장기불황에 힘(?)입어 저가격과 높은 회전율 등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과열된 저가격 경쟁으로 성장 한계에 부딪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14년 초부터는 각 사 모두 점포수가 줄어들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0월 현재 각 사의 점포수는 요시노야 1202개, 마츠야가 1058개, 스키야가 1965개다. 2006년 01월 기준 가장 많은 점포수를 보유했던 요시노야는 2008년 9월에 스키야에 선두자리를 내준 후 2위로 전락해 업계 1위인 스키야와는 점포수면에서 763개나 차이가 벌어졌다. 2006년 당시 점포수 1000여개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던 요시노야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에 대한 통합이나 리뉴얼등에 집중하면서 점포 확장적 전략을 지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츠야의 경우, 2011년 중반 쯤 들어 갑자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3년에 들어서부터는 점포 수가 거의 늘지 않고 보합세를 유지했다. 

요시노야, 마츠야보다 과감한 점포확장 전략을 구사하던 스키야의 경우도 2013년 들어서부터는 이전과 달리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2014년초 '규스키나베' 정식을 선보인 이후 점포운영 리소스 부족 등을 겪으면서 증가세가 꺽이더니, 2015년 중순 이후에는 오히려 점포수가 줄어들었다.

이와 같이, 과거 10년간 지속적인 점포 확대 전략을 취해왔던 스키야를 비롯 요시노야, 마츠야 의 점포수는 2014년 초순 이후로 줄어들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점포수 증감 추이를 볼 때, 각 사 모두 더이상 점포수 확대에 치중한 성장 전략에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발표된 각 사의 2016년 11월 영업실적 결과에 따르면, '요시노야'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0.8%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마츠야'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5.3%, 스키야는 +4.1%였다. 각사 모두 전년동월 대비 플러스 신장을 기록했다.

한편, 2년 전인 2014년 11월 기존점 영업실적과 비교하면, 요시노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6.6% 줄고, 고객수는 18.1%나 감소했다. 스키야의 경우에는 매출액은 3.5% 늘어난 반면, 고객수는 4.5% 줄어들었다. 마츠야만 매출액과 고객수 각 각 9.0%, 4.6% 늘었다.

특이한 점은 요시노야, 마츠야, 스키야 3사의 객단가는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요시노야의 경우 14.0%, 마츠야 4.2%, 스키야는 8.3% 늘었다. 이는 과포화 상태에 다다른 시장환경과 저가 출혈경쟁에서 탈피하고자 각사 모두 점포확대 전략을 지양하고 프리미엄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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