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디자인=김승종기자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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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전 주택형에서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60㎡ 이하 소형과 60~85㎡ 중소형, 85㎡ 초과 중대형 등 모든 면적 대에서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85㎡초과가 평균 260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이하 소형 2320만원 순이었다.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한 배경에는 재건축 규제완화 이후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강남권 요지의 재건축 일반분양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올해 분양가 상위 10위를 기록한 곳을 봐도 9곳이 강남4구, 상위 5곳은 '재건축 단지였다. 결국 '강남4구''재건축' 분양단지가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정부는 지난 2014년 재건축초과이익환수를 3년간 유예하고 재건축 허용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단축했다. 또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는 등 과감한 규제완화책을 사용한 바 있다.

다만 전매·재당첨 제한 등을 담은 정부의 11.3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11.3 대책 이후 일반아파트 매매가는 상승폭이 둔화하거나 보합했고 재건축 아파트는 4주 연속 하락했다. 기존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면서 신규 분양시장도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건설사들도 분양사업 일정을 일부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분양시장이 정부 정책과 인근 시세,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는 것.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중도금, 잔금 등 집단대출 규제로 인해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분양가 오름세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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