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2016년 9월(4~9월) 중간결산 결과 외화 환차손 영향으로 4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4~9월 분기 결산을 인용해 기업의 순이익에 해당하는 당기잉여금(세후)이 2002억엔의 적자를 냈다고 전했다. 작년 7~9월 분기는 6288억엔 흑자였다.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서 엔고, 달러 약세로 입은 외화자산의 환차손 규모는 6976억엔이었다.

또한 일본은행은 금융완화를 축소하는 '출구' 조치로 발생하는 채권거래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으로서 2418억엔을 특별손실로 계상한 것도 적자의 요인이 됐다.

일본정부의 금융완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량으로 국채 매입을 지속한 일본은행의 국채보유 잔고는 3월 말 시점에서 48조4015억엔 늘어난 397조5971억엔에 달한다.

이로 인해 일본은행의 총자산 잔고는 3월말에 비해 51조1577억엔 늘어난 456조8058억엔으로 국채 보유잔고와 총자산 잔고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국채 이자수입은 6284억엔으로 역대 최대이던 작년 동기의 6391억엔보다 약간 줄었다.

운용자산 수익률은 평균 0.317%로 3월 말 시점의 0.389%에서 한층 떨어졌다.

일본은행이 자기자본 비율로 삼는, 일본은행권(日銀券) 발행잔고에 대한 자기자본 점유도는 3월 말보다 0.05% 포인트 떨어진 8.00%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의 건전 운영 범주인 8~12% 안에는 들었다.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Tag키워드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