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트럼프 랠리'를 펼치고 있는데 반해 국내 증시는 박스권안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한미 증시간 디커플링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28일 국내를 비롯해 이머징 금융시장의 불안을 확대시킬 이벤트가 남아있어 한미 증시 간 차별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11월 30일 개최될 OPEC 정기회의, 12월 4일 개최될 이탈리아 국민투표, 12월 12~13일 FOMC회의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펀더멘탈보다 금리 동조화에 따른 국채매도로 금리가 급등하고 있어 경기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증시 디커플링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며 금리급등과 더불어 경제 펀더멘탈 차이, 엔저효과 및 이머징 금융시장 약세 흐름과의 동조화 현상 등을 한미 증시의 디커플링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는 "2013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암시하자 발생했던 '긴축발작'과 달리 이번 경우 미국 금융시장에서 자금순환(Great Rotation)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이벤트 이후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안정을 회복한다면 글로벌 자금의 이머징 이탈 현상도 진정될 여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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