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만남으로 ‘장기매매’ 당할 뻔한 SNS 괴담…경찰 확인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는 술자리에서 여성과 합석했다가 장기매매를 당할 뻔한 괴담이 나돌자, 직접 확인 작업에 나선 경찰이 ‘사실무근’이었음을 밝혔다.

지난 20일 페이스북에는 ‘건국대 앞에서 술을 먹다가 합석한 여성들에게 속아 장기를 적출 당할 뻔했다’는 내용의 괴담이 떠돌았다.

▲ ⓒ사진=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페이스북 담벼락 글 캡처
해당 페이스북은 이어 ‘자리를 옮겨 술을 먹자는 여성들을 따라 모텔로 갔더니 곧 건장한 남성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자신들을 마구 폭행해 위기에 처했지만 미리 연락해 뒀던 다른 친구가 경찰에 신고해준 덕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는 내용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 글은 서울 송파구에 거주한다는 이 모씨(22)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 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요즘 장기매매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등의 내용까지도 남겼다.

하지만 이 글을 접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글 작성자인 이씨 이름으로 경찰에서 조사 받은 사건은 없었고, 사건이 났다는 19일 모텔에서의 폭행으로 경찰이 출동한 사실도 없었다.

경찰청 온라인소통계는 “건대 앞 납치 장기밀매 관련 페이스북 글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SNS상 게시글을 전파할 때는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직접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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