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약 중인 프로기사 조치훈(60) 9단이 일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딥젠고(DeepZenGo)'와의 첫 대국에서 불계승을 거뒀다. 

조치훈 9단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딥젠고와 3번기 제 1국에서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국은 20일, 3국은 23일에 진행된다. 

딥젠고는 지난 3월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 바둑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도쿄대 연구진 등이 약 8개월에 걸쳐 개발한 인공지능이다. 일본기원이 협력,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딥젠고는 지난 9월에 기력의 지표로 삼는 레이팅에서 프로기사와 겨룰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아 조치훈 9단과 대결을 펼쳤다. 

대국을 인터넷으로 관전한 국내 프로기사들은 "대세관이나 세밀한 수읽기 등에서 지난 3월의 알파고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조치훈이 첫 판을 승리한 가운데 2국은 20일, 3국은 23일 속행된다.

한편, 이번 대국은 덤은 6집반으로 제한시간 2시간에 초읽기는 1분 3회로 진행된다. 3번기인 이번 대국에서 한 쪽이 2연승을 거둬도 총 세 판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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