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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료재정 악화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는 고가 신약 '옵디보'의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생 노동성은 16일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중의협)가 초고가 항암제 옵디보의 공정가격(약값)을 2017년 2월 50%인하하는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2018년에 예정돼 있던 정기약가 개정을 1년 앞당겨 옵디보에 한해 특례를 적용한 것이다.

이번 특례 적용으로 인해 급격한 의료비 증가에는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옵디보는 오노약품공업과 BMS가 공동 개발한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치료제로 2014년 9월 출시됐다. 환자가 연간 470명으로 소수로 예상된 당시에는 100mg 약 74엔으로 약값이 결정됐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폐암에 대해서도 보험이 확대 적용되면서 대상환자가 수만명으로 확대됐다. 

옵디보는 환자 1명이 1년간 복용하면 약값만 3500만엔에 달한다. 예를 들어, 일본 암 환자 5만 명이 1년 간 옵디보를 복용할 경우, 약값만 1조7500억엔으로 일본 전체 의료비 40조엔 중 약제비가 차지하는 10조엔의 20%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옵디보'가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특례 인하는 '시장확대재산정'이라는 룰에 기초해 판매기업의 예상 판매액보다 1500억엔이상 웃돌 경우 최대 50% 약값을 낮출 수 있다.

오노약품이 예상하는 2016년 옵디보의 연매출규모는 출하베이스로 1260억엔이다. 후생노동성은 간접비 등을 포함하면 오노약품의 옵디모 연매출액이 1516억엔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예상대로 라면 50% 가격인하 규칙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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