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은지 얼마 안 된 새 아파트에 '먼지다듬이'라는 벌레떼가 창궐해 입주민 상당수가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수도권 인근 일부 지역 5곳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단지 화장실 천장, 부엌과 거실과 침대에서까지 지름 5밀리미터의 미만의 벌레들이 바글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벌레들은 '먼지 다듬이'라 불리는 벌레들로 몸길이가  1~5밀리미터도 채 안되는 작은 벌레다.

일명 '책벌레'라 불리는 먼지다듬이의 작은 몸체에 납작하고 투명한 엷은 회색을 띄는 미세곤충이어서 산란한 알의 이동이 어렵지 않고 단성 생식으로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실내에서는 집먼지 진드기와 같이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피부각질(인설, 비듬 등)이 주요 양식을 삼는 이 벌레 때문에 입주민 상당수는 두드러기와 가려움을 호소한다.

먼지다듬이는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이 접촉을 하거나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이 접촉을 하게 되면 아토피 피부염이 더 심해지거나 더 심한 경우에는 천식 같은 알러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입주민들 입장에선 "시공사가 아파트 환기 장치를 잘못 설계해 벌레떼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주민들이 가구를 들여오면서 유충이 묻어왔을 수 있다"고 반박하며 맞서고 있다.

한 아파트 해당 시공사 직원은 "원인이 여러 가지라 뭐라고 특정할 수 없는 상태고, 전문기관에 의뢰를 해서...(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항의가 잇따르자 시공사는 "무료로 방역을 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환기 장치를 바꾸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맞서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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