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치약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일부 제품 보도 이후 치약과 관련한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의 9월 소비자상담 건수 6만1645건을 분석한 결과 치약에 대한 상담이 8월 대비 4606.3% 증가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7430.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점퍼·재킷류(69.9%), 택배화물운송서비스(43.1%), 침대(11.2%), 운동화(9.8%) 순으로 나타났다.

택배화물운송서비스 상담은 추석이 있는 9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8.5%(70건)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계약불이행·품질 관련 상담이 전체의 60.1%(535건)로 물품 분실 및 변질·훼손·파손, 배송지연 관련 상담이 많았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 역시 공기청정기(386.7%), 펜션(133.1%), 에어컨(85.6%), 상조서비스(73.5%) 등이 뒤를 이었다.

펜션 관련 상담은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증가세를 보인 뒤 9월부터 감소한다. 올해는 국내 지진과 태풍 등의 발생으로 인해 지난해 9월에 비해 133.1%(181건)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9월 상담 가운데 83.1%(5만1230건)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했으며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를 통해 12.5%(7697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4.4%(2716건)는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을 통해 처리됐다.

한편 지난달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문제 성분(CMIT/MIT)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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