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력 활용도 상승 효과 기대”

세계적인 노동경제학 석학인 앨런 크루거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위클리비즈 10주년 기념 경제·경영 글로벌 콘퍼런스’에 기조 강연자로 참석해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노동자 1명 당 평균 근로 시간이 가장 길며,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크루거 교수는 이어 "한국은 노동자의 평균 근로 시간이 긴 데도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와 경영인들이 새겨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묘안 짜내기에 여념이 없다. 이번엔 일반 기업 종사자들의 재택근무나 ‘겸업, 부업’ 등을 장려할 수 있는 기준 만들기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24일 ‘근무방식 개혁실현회의’를 도쿄 지요다구 총리 관저에서 열고, 직원들이 회사 밖에서 일하는 ‘텔레워크’(통신수단을 이용해 직원들이 회사 밖에서 근무하는 업무 방식)나 회사원의 ‘겸업·부업’ 등을 포함한 ‘유연한 근무’를 민간 기업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베 총리는 “텔레워크 이용자나 겸업·부업을 인정하는 기업이 매우 적다. 이를 보급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가이드라인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공언했다.

일본 정부의 방침이 현실화된다면 직원들은 재택근무 등이 휠씬 용이해져 육아나 노부모 봉양을 위해 일을 중단해야 했던 여성 노동력의 폭넓은 활용을 통해 경제활성화 기여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인구 감소세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연구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우리 정부와 경영자들은 일본의 새로운 시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잘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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