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 “기자들에게 편집국 열고 독자들에게 사과하라”

진보정의당이 17일 편집국 폐쇄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일보 사태와 관련해 장재구 회장 퇴진을 촉구했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주의 200억원 배임 의혹과 편집국장 경질에서 촉발된 노사대립 국면이 ‘편집국 폐쇄’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악화된 데 대해 안타깝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특히 한국일보 사측이 편집국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20여명의 외부 용역업체까지 동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동기본권과 언론자유가 유린된 작금의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장재구 회장과 한국일보 사측이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 권리를 방해하고 불법조치로 편집국을 폐쇄하면서까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통신사 기사로 도배된 월요일자 짝퉁 한국일보를 보니 착잡하고 참담할 뿐이다”며 “짝퉁 한국일보가 조속히 진품 한국일보로 돌아오기 바라는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장재구 회장과 한국일보 사측은 편집국 폐쇄를 취소하고, 언론 자유 훼손에 대해 독자와 기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검찰에 장재구 회장의 배임 혐의를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며 "배임혐의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장재구 회장은 퇴진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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