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어 중국 수입 화장품 2위…정부, 수출 활성화 방안 모색

중국 현지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약 22%에 달하며 프랑스에 이어 중국 수입 화장품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국내 화장품 기업의 온라인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지난 8월 29일 중국 언론 환구시보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 연구원의 발표내용을 인용해 2016년 상반기 'K-소비품'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5.2% 상승했다. 이 중 특히 화장품 수출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38.5%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22.1% 정도로 보고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설화수·마몽드·라네즈 등)과 LG생활건강(후·오휘·숨37 등) 등 굵직한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K뷰티를 선도하고 있다. 또 일명 달팽이 크림’으로 돌풍을 일으킨 잇츠스킨, 스킨푸드, 에이블씨엔씨(미샤)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 수출되는 화장품은 매 품목마다 위생허가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위생허가를 위해서는 제품성분표, 제품품질표준, 위생부 인가 시험소의 시험보고서(CFDA진행 후 제공) 등 여러 종류의 서류를 구비, 심사 받아야 한다. 취득 소요시간은 일반화장품 4~5개월, 특수화장품 10~12개월 정도로 다소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에 따라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 일부 기업은 중국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현지에서의 사업을 본격화했다. 산업부에서도 코트라(KOTRA) 주관으로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타오바오(淘寶)와 손잡고 한국 화장품의 온라인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 화장품 해외 직구의 날'을 개최 중이다.

직구(직접 구매)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위생허가증이 없어도 되기에 중소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비교적 수월하다. 행사에는 타오바오 화장품 파워셀러 30여개 점포가 참여해 50여개 이상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은 2015년 이후 중국수입시장에서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제품보다 그 성장세가 높다"며 "타오바오뿐 아니라 다른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협업해 중국으로의 소비재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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