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전용상품 공간 출시…동물 맞춤상품 정보 제공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을 위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이른바 '펫팸족(Pet+Family)'을 겨냥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전체 가구의 21.8%인 457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는 셈으로, 농협경제연구소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작년 1조8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6조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미 반려동물 치료를 위한 전문병원은 기본이고 전용 미용실, 패션, 장례식장에서부터 심지어는 유치원과 호텔까지 등장하며 점점 더 반려동물 사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 이런 추세에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은 온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인 가구와 아이 대신 애완동물을 기르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인터파크는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을 자사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판매상품의 90%를 직매입 상품으로 구성했다. 해외 인기 상품 등도 직접 들여와 판매한다. 인터파크 펫은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자신의 반려동물 종류를 등록하면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음식·의료·훈련 등 맞춤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커뮤니티 공간인 '스토리' 코너도 마련했다. 수도권에서는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반려동물용품 직영 물류 시스템도 갖췄다. 95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해준다. '인터파크 펫' 개장을 기념해 앱을 내려 받은 소비자에게 3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옥션에서도 비슷한 공간인 모바일 전용 반려동물 소통 ·쇼핑공간인 '펫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펫플러스는 고객들의 소비패턴에 맞게 반려동물 관련 상품들을 선별해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번에 주문 상품을 묶음배송하는 '반려동물용품 스마트배송 전용관'도 마련했다.

11번가 역시 생활형 O2O 서비스 포털 '생활+'에서 반려동물 고급 사료 40여개를 주문 시 정해진 요일과 횟수로 받을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기배송하는 고급 사료 제품의 대부분은 11번가가 직매입한다. 또한 ‘프리미엄펫샵’에서는 인기 판매자들의 고급·인기 반려동물 용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위한 산업 확대를 두고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전반적인 산업 성장 속도와 비례해 동물유기 및 학대 등 각종 사회문제도 동반된다는 것이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유기동물은 연간 10만마리에 달한다.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들에 거품이 일면서 현실적으로 감당하지 못한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유기동물로 인한 사회적비용은 약 100억원으로 경제적 손실이 뒤따르고 있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 관계자는 "반려동물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 성장에 맞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건전한 시장질서를 유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Tag키워드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