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CJ제일제당 등 즉섭밥 경쟁 심화…사업 다각화 검토 중

농심이 14년만에 즉석밥 '햅쌀밥' 생산을 중단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초 즉석밥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재고가 소진되면서 판매도 중단된 상태다. 한때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했던 농심이 후발주자인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경쟁업체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즉석밥 시장의 규모가 거치면서 CJ제일제당에 이어 2004년 오뚜기(오뚜기밥), 2007년 동원F&B(센쿡) 등도 뛰어들었다. 식품업계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도 PB(자체브랜드) 즉석밥을 판매 중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65%로 가장 높고 나머지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농심은 사업이 완전히 철수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향후 즉석밥 사업방향에 대해 재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즉석밥 시장은 단순히 흰 쌀밥만 출시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되고 있다. 슈퍼곡물은 물론 제철나물을 넣은 제품과 미역국·황태국·카레 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컵밥'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농심이 즉석밥 사업을 두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지 업계의 주목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업계는 올해 즉석밥 시장 규모를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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