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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日 '미니스톱'의 고민···미쓰비시상사 주도 업계 재편론 솔솔
깊어가는 日 '미니스톱'의 고민···미쓰비시상사 주도 업계 재편론 솔솔
  • 한기성 기자
  • 승인 2016.09.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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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매장 위치도 / 이미지=미니스톱 홈페이지 캡쳐

장기불황에 고령화와 인구감소까지 직면한 일본 편의점업계가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등 대기업 3개사로 재편되면서 업계 4위인 '미니스톱'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 23일 미니스톱은 2017년(2016년 회계연도) 실적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영업총수입은 2100억엔에서 1990억엔으로 낮추고, 영업이익 전망치도 26억엔에서 16.5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업총수입과 영업이익 전망치 모두 전년(2015년)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일본 미니스톱은 올해초 공격적인 신상품 출시와 상품군 확충을 통해 매장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대기업 편의점의 출점공세에 당초 예상했던 매출을 달성할 수 없었다. 그 결과 2016년 3-8월기의 매장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0.0%로 보합세에 머물렀다.

한국 미니스톱의 실적부진도 전망치 조정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 미니스톱의 점포수는 2303개로 일본의 2242개를 웃도는 규모다. 하지만, 한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매출하락과 엔화 강세 영향으로 엔화 환산이익이 줄어들었다.

일본의 편의점업계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지난 9월 1일에는 패밀리마트와 써클K생크스가 경영통합을 이뤄내며 점포수 약 1만 8000개를 확보해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에 바짝 다가섰다.

이로 인해 업계 3위로 추락한 로손은 기꺼이 미쓰비시상사의 자회사화를 선택하며 상품력 향상과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미쓰비시상사는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로손의 출자비율을 현재 33.47%에서 5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의 관심은 자연스레 업계 4위인 미니스톱의 향후 향배에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니스톱이 로손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미니스톱의 경우 이온그룹 산하의 계열사이지만, 이온그룹의 최대주주는 미쓰비시 상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동지역의 점포수가 비교적 적은 로손의 입장에서는 관동지역에 약 1000개의 점포를 보유한 미니스톱은 매력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쓰비시상사 입장에서는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미니스톱의 해외사업까지 떠안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로손 자회사화의 성공여부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이라는 대기업의 독과점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일본 편의점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미니스톱의 선택은 그다지 많아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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