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부동산114>

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오히려 집값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재건축 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더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35%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치다.

정부의 택지공급과 주택공급 조절방안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감소시키기 보다 희소가치에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서초(0.54%) △송파(0.51%) △강남(0.48%) △강동(0.48%) △강서(0.47%) △양천(0.46%) △도봉(0.35%) △노원(0.33%) 순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중소형 아파트 투자수요와 실입주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돼 각각 0.12%, 0.10%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4%) △일산(0.17%) △평촌(0.16%) △분당(0.14%) △파주운정(0.14%) 순으로 올랐고 경기·인천은 △성남(0.36%) △안양(0.36%) △광명(0.24%) △의왕(0.19%) △인천(0.12%) △고양(0.12%) △김포(0.11%) △시흥(0.09%) △평택(0.09%) △화성(0.09%)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은 재건축 이주가 진행 중인 신흥동 주공의 매매거래가 활발하고, 안양은 박달실리콘밸리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등 호재로 매매 문의가 늘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도권 집값이 고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매수자들은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리스크를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하며 부채상환능력이 있는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대한 불안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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