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 스카이라인 /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일본 국내기업들이 국세청에 신고한 2015년 법인소득 총액이 전년보다 5.3% 증가하며 61조 5631억엔 기록했다. 60조엔을 넘어선 것은 일본 국세청이 1967년 해당 통계를 공표한 이래 처음이다.

법인소득은 리먼쇼크 직후인 2009년도에 33조대엔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크게 늘어나면서 작년도까지 6년 연속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는 2012년부터 시행된 아베정권의 양적완화 정책 덕택에 엔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실적이 개선된 효과로 풀이된다.

법인세 신고액수도 1.9% 늘어난 11조 3844조엔을 기록해 소득과 함께 6년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법인세율 인하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소득에 크게 못 미쳤다.

흑자 법인의 비율도 32.1%로 5년 연속 늘어났다. 특히 대기업이 많이 포함된 연결결산 법인에서는 흑자 비율이 60.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 6월까지 1년간 납부된 원천소득세와 부흥특별소득세는 전년 동기에 비해 7.5% 늘어난 17조9천417억엔으로 6년 연속 증가했다.

내역별로 보면 주식 등의 양도소득은 5747억엔, 배당소득은 4조 6196억엔으로 각각 32.1%, 17.2% 늘었지만, 이자소득세 등은 마이너스 금리정책 등 금리 하락 영향으로 12.9% 줄어든 3천967억엔이었다.

한편 올 2월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시행되고 엔화가치도 엔저에서 엔고로 급격하게 반전되면서 일본의 법인소득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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