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6년 2분기 자금순환동향‘ 발표… 정부 세수는 ‘증가’

<자료제공 = 한국은행>

올해 2분기(4~6월), 가계가 소비나 투자로 쓰지 않고 남은 ‘여유 자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중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운용한 자금에서 빌린 돈을 뺀 자금 잉여는 13조 7000억원이다.

자금잉여 규모는 지난 1분기(24조 3000억원)보다 10조 6000억원(43.6%) 줄었고, 2011년 3분기(6조 6000억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작은 금액이다.

비영리단체에는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의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 잉여가 줄어든 것은 민간소비가 늘고 주택구입을 많이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가계가 집을 사려고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많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수도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37조원에 달했다.

반면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 기업(비금융법인기업)은 공기업 경영개선 등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올해 1분기 3조 5000억원에서 2분기 3조 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일반정부 부문에서는 2분기 자금잉여 규모가 8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분기 5조 3000억원에서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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